월배·상인·진천의 민심 향배를 놓고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6명은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당 후보로는 권형우 한국공항공사 감사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권 감사는 18대 총선에서 대구 경제 파탄 책임론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태세다. 권 감사는 "지난 20년간의 대구경제 파탄의 가장 큰 책임은 이 지역을 통째로 지배해온 한나라당이다. 시장, 구청장, 구의원,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이 싹쓸이만 했지만 대구에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 감사는 "상호 비판과 견제, 균형을 위해선 이제 대구에 여당과 야당, 무소속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감사는 무소속 출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공천 경쟁은 수성과 세대 교체로 대변되는 신(新)·구(舊) 대결 구도다. 화두는 이해봉 의원의 공천 여부. 이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까지 한 뒤 4선 도전이라는 배수진을 쳤고 권용범 전 대구미래대학 학장, 박상희 전 국회의원, 이철우 변호사, 이상기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재용 전 대구시의원 등이 10년간 답보된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용범 전 학장은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위원,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회장, 전국지역혁신기업연합회 수석대표 등을 거친 경제전문가이다. 기업인으로서는 드물게 2005년 대구미래대학 학장도 지내 교육 행정 경험도 쌓았다. 권 학장은 "새 대통령 시대에는 참신함과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을 바란다."며 "대구는 뽑아준 민심과 등돌리는 낡은 정치, 선거때만 반짝하는 낙하산 공천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변호사는 지난 15대 총선 때 당시 신한국당 최연소 후보로 달서을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대구에서 오랜 변호사 생활을 거쳐 미국에서 국제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이 변호사는 "이 의원이 3선을 하는 동안 업적이 없어 세대 교체를 열망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참신성과 국제 감각을 겸비한 후보론으로 당 공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희 전 의원은 16대 때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냈고, 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역임했다. 박 전 의원은 중소기업 인맥을 살려 이명박 정부에서 대구의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용 전 시의원은 시의회 의정활동과 대학 교수 경험, 기업 경영과 18년간의 당 생활 등 다양한 경력이 공천 경쟁력이라고 밝혔고, 이상기 전 시의회 부의장은 "24년 동안 지역에 살았다. 지역을 아는 일꾼이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고 했다.
민노당의 경우 강신우 민노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한나라당 후보와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5·31 지방선거 때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강 부위원장은 교육계를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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