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모지상주의와 맞물려 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성장이란 키뿐 아니라 체중, 오장육부의 기능이 영글어가는 종합적 과정으로 키성장은 인체의 뼈가 길이성장과 부피성장을 하면서 몸 전체가 늘어나는 것이다.
성장기에는 골간과 골단 사이에 존재하는 성장판이 자라서 골질로 바뀌면서 뼈의 길이가 늘어난다. 특히 다리의 성장판이 롱다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부드러운 연골인 성장판은 사춘기가 지나면서 단단한 뼈로 변화되면서 서서히 완전한 뼈로 굳어지면 성장판이 없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흔히 '성장판이 닫혔다'고 말한다. 이 때부터 성장이 급격히 느려진다. 그러므로 성장치료는 성장판이 열려있는 사춘기 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학교 친구 100명을 키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끝에서 3번째 안에 들면 성장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성장에는 부모의 신장으로 대표되는 유전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 후천적 영양, 운동 환경, 바른자세도 중요하며 수면, 스트레스, 비만 등의 요인도 잘 관리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성장장애의 요인이 되는 근본 체질개선 즉 자기 신체의 허약부분을 보강, 보충해주는 방법인 먹고 마시는 섭생부터 조절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소아 허약체형을 오장기능허약과 더불어 허약유형을 나누어 허약체질을 개선 보완함으로써 체력증진, 면역강화, 성장 촉진을 위한 방편을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보약의 활용이 그러하다.
그러나 대개 몸을 보한다는 것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보한다고 하면 보충을 해 보태워 주거나 마른사람을 살찌게 한다는 의미로 보면 곤란하다. 신체의 허실을 보완하여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나 저항력을 더욱 강하게 하는 예방의학적 측면의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첫째는 양질의 수면(성장의 보약), 둘째 충분한 영양섭취(성장의 기초공사), 셋째 좋은 운동(성장의 원동력), 마지막으로 바른자세와 긍정적 사고(성장의 윤활유)가 바로 성장촉진과 허약개선의 필수 요소가 되리라 본다.
이정호(테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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