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도 입각' 방향 선회…후보자 하마평 무성

입력 2008-01-24 10:46:07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명박 정부 초대 국무총리 및 각료 후보들에 대한 정밀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총리와 대통령실장,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당초 '국회의원 입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이 당선인이 최근 정치인의 입각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져 검증대상 장관후보에 현역의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통합해 탄생하는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 사공일 국가경쟁력특위위원장,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 경제부처 출신 인사외에 정치권에서는 최경환 이한구 이종구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의 일부 기능이 합쳐지는 인재과학부 장관에는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이경숙 인수위원장(숙대 총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 등 총장 후보군외에도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인 이주호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및 과학기술부 일부 기능이 통합되는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낸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 최홍건 전 중소기업특위위원장, 국회 산자위원장인 이윤성 의원 등이 거론된다.

외교부와 통일부를 합한 외교통일부 장관에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와 유명환 주일대사, 이태식 주미대사, 권종락 전 아일랜드 대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국방장관에는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상희 전 합참의장, 김종환 전 합참의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인종 전 2군사령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민간인 중에는 홍두승 서울대 교수가 거명된다.

법무부 장관에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 이명재 전 검찰총장,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정동기 전 대검차장이, 행정자치부의 개칭인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이만의 전 환경차관과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김완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권오룡 중앙인사위원장 등이 거명된다.

문화부 장관에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과 방송.연극인인 유인촌씨, 문화부 차관을 지낸 유진룡 을지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통합으로 탄생할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재선의 전재희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출신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 등이 후보군이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수산 부문의 통합조직인 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이상무 전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등이 거론된다.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 해운 부문의 통합조직인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인수위원인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과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팀장 등이 거명된다.

환경부 장관에는 신현국 현 문경시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노동부 장관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등이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병일 김&장 고문과 서동원 전 공정위 상임위원, 단국대 강명헌 교수 등이 거론되고 초대 금융위원장에는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 진동수 전 재경부차관,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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