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道 "숲에서 치료받는다"

입력 2008-01-24 07:05:00

'숲+의료' 결합 국립산림테라피단지…숲 치료병원, 펜션단지 조성계획

▲ 경북도가 북부지역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숲과 의료를 결합한
▲ 경북도가 북부지역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숲과 의료를 결합한 '국립산림테라피단지' 유치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지자체 관계자 등 10명은 상주를 출발해 추풍령과 문경·영주·봉화를 잇는 백두대간 항공헬기 공중탐사를 실시했다.

경북도가 북부지역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숲과 의료를 결합한 '국립산림테라피단지' 유치에 본격 나선다.

국립산림테라피단지는 2009년부터 5년간 국비 500억 원을 투자해 연구·교육관련시설 등 기반조성을 국가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민간사업으로 숲 치유병원과 산림펜션단지 등을 조성하는 총 4천억여 원 규모의 백두대간 프로젝트로 경북지역 백두대간을 세계적 산림치유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석현하 환경해양산림국장과 은종봉 산림과장, 성재열 상주시 산림팀장을 비롯해 백두대간이 지나는 지자체 관계자 등 10명은 19일 상주를 출발해 추풍령과 문경·영주·봉화를 잇는 백두대간 항공헬기 공중탐사를 실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중 탐사는 백두대간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여건을 살피고 산림훼손과 단절상태, 상주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등 테라피단지 사업대상 후보지들을 둘러보았다.

경북지역의 경우 이미 한방산업진흥원과 한방자원산업화 단지 등 한의학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산림치유포럼과 산림대체의학연구회·산림한의학연구회 등 민간 전문가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어 산림테라피와 한방의학 및 대체의학 결합에 의한 산림테라피단지 조성의 최적지다.

이미 김관용 도지사도 이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 영주 풍기 옥녀봉자연휴양림에서 경북산림포럼 위원과 산림청, 도 및 시·군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가졌고, 2009년 국가사업 예산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석현하 국장은 "환경오염의 심각성 때문에 점차 산림에 의한 자연치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산림과 한방·생약·대체의학으로서 산림테라피단지가 북부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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