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이상 62% 자리 이동
농협 경북지역본부가 22일 지역본부 부본부장·부장, 지부장·지점장, 시·군지부 부지부장, 지역본부 팀장, 시·군지부 및 지점 팀장 등 3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사상 최대의 인사를 단행했다.
경북농협에 따르면 오는 30일자로 단행한 이번 '지역본부 3급 이상 직원 인사'에서 경북농협 3급 이상 직원 190명 중 62%인 118명이 자리를 이동한 것. 이는 평균 80명 정도가 자리를 이동한 예년에 비하면 무려 50%가량 늘어난 수치다.
농협 측은 2006년 7명에 비해 지난해는 3급 이상 명예퇴직자가 13명이나 돼 결원에 따른 인사이동 요인이 많아진데다,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분위기 쇄신 차원과 지역밀착 경영을 위한 연고지 우선 배치를 위해 이례적으로 대규모 인사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신임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경주지역 출신인 최원병 씨가 당선되면서 김유태 경제부 부본부장, 정규석 기획조정팀장, 정창진 금융마케팅팀장 등 지역의 우수 인력이 농협중앙회 본부로 대거 전출된 점도 이번 대규모 인사의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지역본부에서 중앙회 본부로 이동하는 경우는 매년 5명 남짓이었으나 올 들어 두 배가 넘는 12명이 서울로 차출됐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지역 출신 농협중앙회장이 처음으로 당선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지역본부의 경쟁력 강화, 분위기 쇄신 등이 한데 어우러져 그동안 유례가 없을 정도의 100여 명에 달하는 3급 이상 직원 대규모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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