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00억 달러 투자 유치"

입력 2008-01-21 10:13:28

민선 4기 목표 설정…일자리 1만 5천개 창출

민선 4기 출범 후 지난해까지 47억 달러(4조 7천억 원) 투자유치 실적을 올린 경상북도가 4기 임기 만료인 2010년까지 투자유치 목표로 100억 달러(10조 원)를 설정했다.

경북도는 2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08년도 투자통상정책 설명회'를 열고, 민선 4기 동안(2006~2010년) 100억 달러 투자유치 달성, 올해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1만 5천 개 창출, 기업환경 개선, 특화된 첨단산업입지 확보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기업 투자유치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던 경북도는 향후 3년 동안 총 100억 달러 투자유치라는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선 4기 출범 이후 1년 6개월 만에 47억 달러 유치실적을 올린 터라 올해부터 매년 20억 달러 이상만 유치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도는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2010년까지 총 5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도는 최근 15개 국내외 기업과 22억 달러 상당의 투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3일 삼성에버랜드(주)와 태양광발전 사업 및 제조업 유치를 위한 1천4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에 이어 29일에도 국내 H사와 3천200억 원 규모의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MOU가 계획돼 있다.

또 도는 부족한 첨단산업단지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그동안 도내 투자 의사를 비쳤던 몇몇 국내외 기업들이 원하는 규모의 부지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렸던 뼈아픈 사례가 적잖았기 때문이다. 도는 투자통상본부에 산업단지관리팀을 신설하고 현재 도내에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 90개 외에 추가로 19개 단지 14만여㎡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수출 신장을 위해서 도는 지난해보다 50억 달러 증가한 5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세우고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 ▷해외상설전시판매장 운영 활성화 ▷수출기업 자사화 사업 ▷무역아카데미·경북인터넷무역센터 운영 등의 세부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올해를 '중소기업 환경조성의 해'로 선언하고 중기 운전자금 및 창업자금 등 총 5천여억 원을 지원하며, 희망경제펀드 500억 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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