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인, 광역자치단체장들, 22일 현안 논의

입력 2008-01-17 10:45:49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을 만나 시·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이명박 당선인은 오는 22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열리는 제18차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에 참석해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을 만날 계획이라는 것.

이번 만남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지사)가 이 당선인을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대통령 당선인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는 국세와 지방세 조정문제,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율 상향조정, 지방정부의 자율성 확대 방안 등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은 대통령 당선인에게 각 지역의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직접 설명하고 건의할 예정이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그동안에도 비정기적으로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들이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주로 정부의 입장을 듣는 자리였다."면서"그러나 이번 만남은 시·도지사들이 지역의 현안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정부에 건의할 수 있는 자리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이명박 당선인이 최초의 시·도지사 출신 대통령으로 지방 자치에 대한 경험이 많아 지방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앞으로 당선인과 광역자치단체장들과의 면담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16개 시·도 자치단체장들의 협의체로 1년에 2, 3회 회의를 열고 중앙정부에 지방의 애로사항 등을 건의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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