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2008학년도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전년도와 달리 문항수가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었고, 시간도 90분에서 80분으로 줄어 외형상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출제 유형은 기존 수능의 경향을 그대로 유지하여 큰 변화 없이 전년도와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었다.
1. 문항수가 줄기는 했지만 시간이 단축되고 등급제 전환을 고려한 변별력 확보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
2. 지문의 구성 비율은 '문학4 : 비문학 6'의 비율이 지난해와 그대로 유지되었다.
3. 5년 만에 희곡 작품(천승세의 '만선')이 출제되었다.
4. 배점은 1점 5문항, 2점 40문항, 3점 5문항으로 바뀌었다.
5. 김광균의 '와사등', 김수영의 '수령',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등 문학 작품들은 제7차 교육 과정에서 다룬 작품들로 학생들에게 익숙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6. 비문학 읽기는 인문·사회, 과학·기술, 예술, 생활 등의 제재가 출제되어 지난해 형태를 유지하였다.
7. 쓰기에서 개요작성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글쓰기의 실제성을 강조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 2009학년도 대비책
수학과 영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비례하여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 있지만, 언어영역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여전히 가장 힘겨운 과목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학습 방법을 달리하면 분명히 노력에 비례하여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라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종전의 학습방법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글의 내용을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작문의 기초 원리나 글의 구성 방식, 문학 작품의 감상 방법 등과 같은 지식을 확실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수능 기출 문제 풀이, 꾸준한 독서, 어휘와 어법 정리,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 제재별 대책
▶ 듣기
· 다른 사람의 말을 논리에 맞게 정확하게 듣고 전제나 가정을 알아내거나,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른다.
· 추리·상상·비판하는 훈련을 한다.
· 평소에 말하는 이의 의도나 목적을 분명히 파악하며 듣는 습관을 기른다.
· 일상 언어생활에서 논리적 오류를 피하고, 사용 언어의 오류를 분석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 쓰기
· 모범적인 글을 많이 읽으며, 읽고 난 후에는 반드시 읽은 내용을 요약하여 글로 쓰는 훈련을 한다.
· 계획하기에서 표현하기, 고쳐 쓰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하며, 특히 글쓰기를 위한 자료의 조직 방법, 곧 구상과 구성의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 일상생활에서 비문(非文)을 찾아내어 바로잡는 연습을 하고, 문장의 호응 관계 등에도 유의하여 정확한 문장을 사용한다.
▶ 읽기
·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린 것에 중점을 두고 문학적인 글을 읽되 고전 문학 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여 감상능력을 향상시킨다.
·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비문학 제재는 시사성이 강한 글에 주목하여야 하며, 글의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완전히 파악하는 훈련을 한다.
· 문제의 소재나 제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시사 상식이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명문 위주의 글을 통해 독서 체험의 폭을 넓히도록 노력한다.
· 필자의 관점이나 태도를 추리하고 비판하며,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능력을 기른다. 이 과정에서 글의 개요나 논지 전개 방식을 등을 파악한다.
▨ 실전대비 핵심체크
교과서는 수능 시험을 위한 출발점이다. 교과서 정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어, 문학, 독서, 작문 교과서를 토대로 중요한 작품이나 지문을 철저히 분석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상적 상황을 교과 개념이나 주제와 연관시켜 해석해 보고, 교과 내용을 일상적 문제 해석이나 해결 방안과 연관시켜 보는 등 실생활과 관련시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 어휘력을 길러라=어휘력이 없으면 지문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읽는 속도도 느리다. 영어 공부를 할 때 사전을 찾아 예문을 정리하듯이 언어 영역도 확실하지 않은 단어는 반드시 사전으로 확인해야하며 그런 다음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다양한 독서 체험을 통해 어휘력을 기른다. 살아있는 어휘 공부가 되기 위해서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만족하지 말고, 다양한 의미와 용법을 이해한 뒤 문맥적 의미를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읽고 요약하는 훈련을 하라=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느낌이나 견해보다는 자습서나 해설문의 내용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자습서나 해설을 보기 전에 먼저 자신의 느낌이 어떤지를 중시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차이가 날 때는 그 이유를 따져보고 그래도 납득이 되지 않으면 선생님께 질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비문학은 반드시 읽고 요약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글을 읽을 때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평소 글을 읽을 때 먼저 전체를 통독하고 그런 다음 문단별로 핵심 문장을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글의 전개방법, 문단 간의 관계, 접속어 등에 유의한다.
▶ 독해력을 배양하라=문학 작품을 접할 때 그 작품의 주제, 시대적 배경, 작품의 문학사적 의미 등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된다. 특히 시는 화자의 정서, 태도, 각 시어의 함축적 의미 등을 공감하며 감상해야 한다. 소설이든 시든 화자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 상황에 깊이 공감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
수능시험에서 진정으로 고득점하길 바라는 학생은 꾸준히 책을 읽어 독해력을 배양해야 한다. 주어진 글에 감동을 느끼면서 온몸으로 읽는 습관을 가져 상상력과 직관력을 길러야 한다. 참고서에 실린 문제를 위주로 하는 풀이 위주의 학습법으로는 다양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 무턱대고 문제집만 계속 풀어보는 것보다는 몇 권의 고전 작품을 골라 제대로 이해하며 읽어보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기본에 충실하면 문제풀이 기술은 보다 쉽게, 단기간에 배울 수 있다.
▶ 분석하고 통합하라=글 전체를 온몸으로 느끼며, 줄거리에 젖어드는 독서를 해야 언어감각이 개발된다. 그런 다음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고 다시 통합하는 훈련을 해야 논리력과 추리력 등을 기를 수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외국어 영역은 물론이고 나아가 사회탐구, 과학탐구 문제의 해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도움말 :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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