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2천년전 로마가 아직도 회자되는 이유는?

입력 2008-01-14 07:56:09

EBS 다큐 10 '로마 제국의 탄생과 몰락'

14일부터 21일까지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EBS '다큐 10'은 '로마 제국의 탄생과 몰락'에 대해 방송한다.

2000년 전에 존재했던 '로마 문명'이 지금까지 끊임없이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마 시내를 뒤덮고 있는 웅장한 건축물들이 가지는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테베라 강 유역에서 시작된 작은 공동체가 지중해는 물론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정확한 현실 인식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 즉 유연함이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국가나 조직은 물론 개인 안에서도 갈등은 발생하게 마련이다. 그 갈등의 원인을 정확히 인식하고, 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하는 체제를 준비하는 유연함, 그리고 그러한 유연함이 지배하는 문화의 필요성이 바로 로마를 살펴야 하는 이유다. 이 프로그램은 로마 제국의 역사와 함께 했던 영웅들의 삶, 야망과 지도력, 그리고 혁신을 통해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가 하면, 탐욕과 정치적 음모로 인해 몰락하기도 하는 그들의 삶을 담았다. BC146년 로마가 마침내 오랜 숙적 카르타고를 멸망시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공화정을 깨부수고 승리를 쟁취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광기로 인해 비참한 말로를 걷게 되는 네로 황제를 거쳐 로마제국 최대의 반란인 유대인 봉기, 로마제국에 기독교를 도입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결국 로마의 멸망으로 끝을 맺는다.

'네로황제의 최후''카이사르의 선택''그라쿠스의 민중''유대인 반란''콘스탄티누스 대제''몰락의 시작'등 6편으로 구성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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