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史記 이야기-초한지/ 이문열 지음/ 민음사 펴냄
한고조 유방과 초패왕 항우 두 영웅호걸이 중국 대륙의 패권을 두고 다투었던 '건곤일척(乾坤一擲)' 이야기는 중국 역사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 소설가 이문열 씨가 여기에 펜을 들이댔다.
'삼국지', '수호지'에 이은 또 하나의 중국사 연의이지만 초한지는 이 씨가 어느 때보다 창작력을 드높인 작품이다. 앞서 두 작품이 각각 원전이 있었던 것에 비해 초한지는 '사기', '자치통감', 그리고 '한서' 등 역사서를 보조 자료로 완전히 새로 썼기 때문이다. 기원전 218년 장량의 시황제 암살 기도 장면을 시작으로 항우가 자살하는 기원전 197년까지 20년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320·308쪽. 각 권 9천500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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