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동화작가 정채봉 사망

입력 2008-01-09 07:00:00

한국의 성인동화를 개척한 동화작가 정채봉이 2001년에 간암으로 사망했다. 그는 침체된 한국의 아동문학을 부흥 발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정채봉은 1946년 전남 승주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고향의 배경이 되는 새, 바다, 나무 등의 단어가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동국대학교 국문과 재학 중인 1973년 일간지에 동화 '꽃다발'이 당선되면서 등단, 문학의 길로 들어섰다. 졸업 후 월간지 '샘터' 편집기자·편집부장·편집이사로 평생을 출판인으로 일하면서 초등학교 교과서 집필위원,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생각하는 동화' 시리즈를 연재, 문단에서 '성인동화'라는 용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독자들에게 지속적이고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1983년 동화 '물에서 나온 새'를 발표한 이래 11권의 동화와 7권의 생각하는 동화, 11권의 에세이집과 시집을 발표했다. 대표 동화집은 '오세암' '멀리 가는 향기' '참 맑고 좋은 생각'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잡지언론상, 새싹문학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 동국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885년 한성조약 체결 ▶1983년 여성정치가 박순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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