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은 수년 전 한 철부지 같은 인간의 방화로 인해 엄청난 예산 손실과 업무 마비를 경험했다. 이로 인한 여파가 대단했지만 지하철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 이후로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운영을 해도 적자가 누락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서울과 부산, 인천 등에 비해 노인의 (무임)승차 비율이 17.4%로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은 노인층 무료 탑승률이 7%에 불과한데 대구는 비율상 그 2배에 달하는 것이다.
경비 절감을 위해선 이러한 구조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무임 승차권을 발행하기보다 월 제한 승차권을 배부할 수 있다. 월초에 충전 및 교환제를 해도 되고, 생계비 지원과 같이 교통비를 지원할 수도 있다. 부정승차를 줄이기 위해 노인 봉사자가 입회해 주민등록증 아니면 노인증을 확인하는 방안도 있다. 이런 고령사회 구조를 탓하기 전에 정확한 적자 원인 분석이 선결돼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함은 물론이다.
박정희(대구 동구 신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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