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운동하면 몸만 건강?…머리도 좋아진다

입력 2008-01-08 07:31:39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신년특집 2부작으로 '2008 당신의 뇌를 깨워라'를 방송한다. 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제1부 '똑똑한 뇌 만들기'는 한 번 소멸된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는 오랜 믿음을 뒤엎고 운동이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뿐 아니라 머리를 좋게 만든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20세에 성장의 최고점에 이르는 인간의 뇌는 그 후 하루 십만 개의 뇌세포가 죽음을 맞이하는 소멸의 과정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미 죽은 뇌세포는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우리의 뇌는 운동을 통해 새로운 탄생을 이루어낸다.

교통사고로 뇌간 부위를 크게 다친 오형석 씨, 급성기 뇌졸중으로 편마비가 온 윤명봉 씨, 한영임 씨의 3개월에 걸친 재활의 전 과정을 공개한다. 극단적인 뇌 손상도 운동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

경희대 김창주 교수팀은 운동을 한 임신 쥐에게서 태어난 새끼 쥐가 운동하지 않은 임신 쥐의 새끼보다 영리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지능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어난 지 3개월 미만인 아기들에게 아기체조를 실시해 뇌파검사를 해 본 결과 사고를 할 때 나타나는 뇌파인 감마파가 5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는 60, 70대 노인들에게 운동을 시킨 결과 신경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뇌의 의사결정이나 기획 등과 관련된 고차원적 기능을 하는 영역인 전두엽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뇌 운동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대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손. 그래서 '손은 제2의 뇌'로도 불린다. 무리가 가지 않고 어디서나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손가락 운동만으로도 노년기, 뇌의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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