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옵션만기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프로그램물량의 대규모 출회(최근 나흘간 9천500억 원)와 미국경기침체우려, 유가급등 탓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확대 장세는 각종 해외변수로 인해서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0일 옵션만기일 이후의 어닝시즌 돌입에 시장의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10일 POSCO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국내시장은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미국도 8일 세계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에 진입한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추가적인 프로그램매물(현재 매수차익 잔고 5조 8천억 원)을 시장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소화해낼지가 관건이다. 지난주 1조 원 가까운 매물에도 1,820선에서 지지력이 확인됐으므로 너무 부정적으로 시장을 진단할 필요성은 없다.
실적모멘텀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 시장은 해외악재에도 둔감해질 가능성이 크므로 프로그램 매물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을 실적모멘텀이 있는 우량대형주의 저가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기업실적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0% 정도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증시는 어느 정도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신정부 출범의 혜택이 가시화되고 있는 건설·교육관련주 및 증권·보험주, 유가급등에 따른 대체에너지관련주, 선조정 매력이 있는 기계·조선·철강 등의 중국 관련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실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기관의 움직임에 주시하면서 기관이 선호하는 업종대표우량주 중심의 기관화장세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홍영기 CJ투자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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