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경찰서는 7일 고령축산물공판장 중매인 사무실에서 한 판에 수천만 원을 걸고 속칭 '구삥' 도박을 벌인 혐의로 중매인과 경매사 등 모두 1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1월 말까지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농협중앙회 고령축산물공판장 중매인 사무실에서 속칭 '구삥' 도박을 하면서 한 판에 수백만 원부터 수천만 원까지 모두 수억 원대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중매인은 경매사에게 일부러 돈을 잃어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중매인들이 경매사에게 로비를 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매사와 중매인들이 억대 도박판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 사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장부 등을 압수해 조사 중이다. 경매과정의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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