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선대 고향이 청송으로 밝혀지면서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청송군 및 주민들에 따르면 경주 이씨 중 가장 먼저 청송에 입향한 이는 월성군 이정견(李廷堅) 선생. 14세기 중엽인 고려 말 입향해 300년가량 세거하다가 17세기 중엽 이 당선인의 11대조 이준(李濬)때 경주로 이거했다.
월성군은 공민왕 23년 문과에 급제해 첨서밀직사를 지냈다. 아들 함창공 이형(李衡)은 아버지와 교유한 포은 정몽주에게 수학했으며 함창현감을 지냈지만 포은의 순절과 혼란한 정치상황을 보고 청송 보현산 아래 은거했다. 입향조의 손자 송와공 이종윤(李從允)은 사간원 정언과 예조정랑, 시강원 보덕, 제주목사 등 여러 관직을 거쳤다.
후손의 일부가 지금도 청송군 부남, 안덕 등지에 살고 있으며 선대와 관련한 문화유적도 여럿이 있다.
대표적인 게 청송군 안덕면 문거리에 위치한 추모재(追慕齋). 1900년경 건립되었으며, 송와공의 수호재사이다. 또 안덕면 화연산에는 월성군, 함창공의 묘소가 있고 문거산에는 송와공을 비롯한 5대의 묘소가 있다. 현동 오도산에는 이 당선인의 12대조 괴정공 이성립(李成立)의 묘소가 있다.
주민들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이 당선인의 선대 고향이 청송이라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성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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