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 꽃으로(권태성 글·그림/두리미디어 펴냄)
수필적 감수성을 만화로 표현한 '에세이툰'을 모은 이 책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에세이툰들이 사랑, 이별, 부모님, 꿈 등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3 시절, 어머니를 폐암으로 잃은 후방황했던 일,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해준 아버지에 대한 사랑 고백, 어려운 가정형편에 새벽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저자의 경험은 고스란히 만화에 담겨있다.
그 밖에도 버려진 강아지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이야기 '괜찮아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상과 고통을 다룬 '다시 태어나 꽃으로', 현실과 꿈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통해 희망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별빛 속에' 등은 우리 사회 약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연필로만 그려진 그림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한 이야기를 전하기에 손색없다. 248쪽, 9천500원.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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