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성공적인 노년을 위하여

입력 2008-01-05 07:47:18

"늘어난 평균수명…삶의 질도 높이자"

성공적인 노년을 위하여/박종한 지음/비봉출판사 펴냄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의 삶에 대한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5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5세, 한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75세,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2세로 집계됐다. 의학 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으로 평균 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에 의하면 인생의 약 1할은 장애 상태라고 하니 늘어난 수명만큼 건강하고 보람차게 살아가는 것이 관건이다.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학에서 후학을 양성 중인 박종한 교수는 35년 동안 치매나 우울증 등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해 온 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노년 가꾸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노인 문제들을 여러 차원에서 바라본다. 노화는 개인의 문제이지만 그에 수반되는 문제들은 개인이나 가정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인구학적 현실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려와 함께 왜 늙느냐에 대한 깊이 있는 이론들을 소개했다.

또 인간에게 허락된 최대 수명과 수명 연장을 가로 막는 장애물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책 말미에는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저자는 늙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서서히 진행되는 인간의 발달 과정으로 '노화'를 정의하며 국가의 몫을 강조한다.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노력은 늙은 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젊어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스스로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사회적 관심이 없으면 어려운 문제들도 많음을 지적한다. 280쪽, 1만 5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