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인재양성원, 고교생 18명 서울 유학

입력 2008-01-03 10:31:39

종로학원서 1개월간 수업

마땅한 사설학원 하나 없는 오지 봉화군의 고교생들이 서울 종로학원으로 1개월간 유학길에 올랐다.

봉화인재양성원은 겨울방학을 맞아 인재양성원 수강생인 고교 2학년 학생 18명을 서울 종로학원 심화학습 유학프로그램에 보냈다. 1인당 180만 원 하는 비용 중 인재양성원이 130만 원을 부담했다.

심화 학습프로그램은 종로학원이 운영하는 학업능력향상 극대화 프로그램. 이번 유학길에 오른 학생들은 1월 한 달간 종로학원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주 5일간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수업을 받는다. 야간 및 주말에는 자율학습을 하게 된다.

2006년 2월 설립된 인재양성원은 봉화군이 매년 출연하는 2억 원을 기반으로 지난 2년간 고교생 300명에게 종로학원 강사 강의를 제공했다.

인재양성원은 올해는 고교 1~3학년 50명씩 150명을 선발, 3월 초 개강과 동시에 매주 일요일에는 국·영·수 수업을, 2·4주 토요일에는 논술 강의를 할 계획이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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