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는 인력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2일부터 하루에 2, 3개 부처로부터 본격적인 업무 보고를 받는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나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각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를 2일부터 시작, 10일 최종 완료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제2차 인수위 간사단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부처 업무보고를 2일부터 10일까지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끝내기로 했다."며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실무자 중심으로 필요인원만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업무보고 때는 과거 군기잡기식 보고는 지양하고 맞춤형 보고를 지향하겠다."며 "보고 시간도 하루 종일 걸리던 과거와 달리 몇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분과위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방이나 현장을 '찾아가는 보고' 형태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숙 위원장은 이와 관련, "(업무보고로)국정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습관이나 관행을 탈피해 업무보고부터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최대한 실무자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16대 노무현 정부 때의 인수위와 대비해 실질적으로 12.2% 줄어든 21억 9천700만 원의 인수위 운영 예산을 의결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예산은 16대 인수위 예산 18억 8천700만 원에 비해 외형상으로는 16.4% 늘어난 것이지만 16대 때는 외교부 청사를 사용해 사무실 비용(3억 2천500만 원)이 들지 않았고 당시는 조달청에서도 4억 700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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