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실무형 184명 인선 완료…내달 중순까지 부처 업무보고 마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0일 행정부 공무원 등 실무지원 인선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정권 인수업무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이날 각 부처에서 파견된 전문위원 34명을 포함, 총 184명의 인력으로 인수위 구성을 마쳤다. 제16대 인수위에 비해 20% 줄었으며 인수위원을 비롯해 정부에서 파견된 전문위원, 실무위원 등은 40, 50대를 주축으로 한 실무형 전문 관료들로 구성됐다.
이 당선자 측은 인선과정에서 각 정부부처로부터 3배수 추천을 받아 이 가운데 ▷전문성 ▷창조적, 미래지향적 사고 ▷개혁성 등 3가지 기준으로 최종 선정작업을 했다고 밝혔으나 이와 별도로 국회 상임위와 비공식라인을 통해 각 부처의 '에이스'를 추천받는 등 철저한 '크로스체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인선은 정부파견 인사들에 한정됐으며, 한나라당이나 대선 캠프에 소속된 인사들 상당수가 포함된 실무위원, 자문위원 등은 인사민원 등 불필요한 잡음을 고려해 별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출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서울·경기가 각각 8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 7명, 충청 5명, 호남 5명, 강원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세대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수위는 인력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2일부터 하루에 2, 3개 부처에 대한 본격적인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나섰다.
인수위는 이달 중순까지 부처 업무보고를 모두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지난 5년간의 주요 정책평가, 이 당선자 주요공약 실천계획, 규제개혁 및 완화방안, 예산 10% 절감방안 등 7개 항목의 업무보고 작성 지침을 전달해 놓은 상태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부처에서 파견되는 전문위원은 각 부처에서 3배수를 추천받아 전문성과 창조적 미래지향적 사고, 개혁성 등 3가지 기준으로 선정했다."며 "184명의 인수위는 지난 16대 때에 비해 20% 감축된 숫자로, 당선자가 슬림화되고 효율성 있는 인수위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수위는 새 정부명칭과 관련, 별도의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이명박 정부'로 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다.
이 대변인은 "실용정부로 하자는 의견과 국민공모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부분 토론자들이 정부 앞에 대통령의 이름을 붙여 쓰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의견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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