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심 많으시고, 항상 이성적이시고, 남한테 절대 싫은 소리 못하시고 정말 좋은 인상을 가진 인자하신 우리 할머니, 음식 솜씨 따라올 자 없는 우리나라 최고 할머니, 그리고 이 세상에 딱 하나뿐인 내가 제일 사랑하는 할머니. 요즘 할머니께선 또 편찮으십니다.
수술한 지 5개월째 접어들었는데 또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5개월 전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적지 않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위절제술도 거뜬히 이겨내신 어머니보다 강한 분이셨습니다. 의사는 1년이란 시한부 삶을 선고했고, 가족들은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한다는 게 더 죄스럽습니다.
시간이 간다는 것을 사람이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이내 답답한 심정을 하늘에 계신 모든 분 들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호강은 못 시켜 드릴지라고 못다 한 효도라도 조금 더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좀더 주시고 기회를 주시기를 신께 빌어봅니다.
지금 병실에 누워 계신 할머니, 빨리 훌훌 털어버리시고 건강하세요. 할머니, 사랑합니다.
하나뿐인 손녀 올림.
강민정(대구시 남구 봉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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