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약국자동화기기 전문메이커이자 코스닥상장기업인 제이브이엠(본사 : 대구 성서공단)의 김준호 대표가 28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조직위원회 출범(지난 9월 14일) 이후 '첫 후원금'이다.
"대구가 참 큰 일을 해냈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대구의 경사'를 꼭 축하해주고 싶었습니다. 대구가 큰 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대구의 힘이 결집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 곳에서 터를 잡고 기업을 일궈가고 있는 기업인도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는 '자랑하고 싶지 않아서' 몰래 갖다주려고 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한결같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가 단합하는 행사이니 기업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후원하는 모습을 알려야한다."고 말해와 후원 사실을 알리게됐다는 것.
"육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이 행사가 정말 대단한 행사라는 것은 압니다. 그래서 꼭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기업은 항상 이윤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했다. 제이브이엠은 올해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물론, 이익도 비슷한 비율로 늘어났다. 그 덕택에 1주당 액면가가 500원인 제이브이엠의 주당 가격은 이달말을 기준으로 5만8천 원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주가가 액면가 대비 120배에 육박중이다. 주식시장에서 '놀라워하는' 기업.
그는 번만큼 돌려줘야한다고 했다.
"제이브이엠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15만 달러를 들여 학교를 짓고 있습니다. 내년 이맘때에는 가난한 캄보디아 아이들 160명이 이 곳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조금만 둘러보면 도와야할 곳이 너무 많습니다."
한편 박학재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재정담당관은 "조직위 출범 후 처음으로 들어오는 후원금"이라며 "기업들의 후원참여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