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피플)제이브이엠 김준호 대표

입력 2007-12-28 09:03:00

세계적인 약국자동화기기 전문메이커이자 코스닥상장기업인 제이브이엠(본사 : 대구 성서공단)의 김준호 대표가 28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조직위원회 출범(지난 9월 14일) 이후 '첫 후원금'이다.

"대구가 참 큰 일을 해냈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대구의 경사'를 꼭 축하해주고 싶었습니다. 대구가 큰 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대구의 힘이 결집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 곳에서 터를 잡고 기업을 일궈가고 있는 기업인도 무언가를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는 '자랑하고 싶지 않아서' 몰래 갖다주려고 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한결같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가 단합하는 행사이니 기업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후원하는 모습을 알려야한다."고 말해와 후원 사실을 알리게됐다는 것.

"육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이 행사가 정말 대단한 행사라는 것은 압니다. 그래서 꼭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기업은 항상 이윤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했다. 제이브이엠은 올해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물론, 이익도 비슷한 비율로 늘어났다. 그 덕택에 1주당 액면가가 500원인 제이브이엠의 주당 가격은 이달말을 기준으로 5만8천 원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주가가 액면가 대비 120배에 육박중이다. 주식시장에서 '놀라워하는' 기업.

그는 번만큼 돌려줘야한다고 했다.

"제이브이엠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15만 달러를 들여 학교를 짓고 있습니다. 내년 이맘때에는 가난한 캄보디아 아이들 160명이 이 곳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조금만 둘러보면 도와야할 곳이 너무 많습니다."

한편 박학재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재정담당관은 "조직위 출범 후 처음으로 들어오는 후원금"이라며 "기업들의 후원참여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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