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포장업체 삼정피앤에이 노사는 27일 포항 본사에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의 임단협 교섭권을 회사 측에 위임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창립 34주년을 맞은 삼정피앤에이는 노동자 측의 손귀선 노조위원장과 신엄현 노경협의회 노동자 대표 등이 교섭권을 회사 측에 위임한다는 뜻을 장병기 사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위해서는 노사관계 안정이 첫번째 요건이라는데 동의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며 앞으로도 노사는 회사발전을 위해 무한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삼정피앤에이는 올해 철강업체로는 처음으로 노사 공동의 연구와 합의를 통해 4조2교대 제도를 도입, 직원들의 평생학습 체계를 마련하는 등 선진적인 노무체계로 다른 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올해 포항지역에서는 모두 57개사 노사가 영구무교섭 선언 등 노사화합 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산업평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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