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 완료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입력 2007-12-25 07:00:00

연구·교육 등 아우른 미래형 첨단도시

동남권 R&D 허브구축과 국제지식산업도시 구현을 위해 대구시가 역점추진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726만1천853㎡) 조성사업의 인·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돼 내년부터 본격 개발된다.

대구시는 24일 문화재지표조사 승인 및 환경·교통·재해·에너지영향평가,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끝내고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국토지공사와 사업시행 협약체결 후 지난 6월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부지(50만㎡) 보상에 들어가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DGIST 건립공사도 내년 상반기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홍용기 대구테크노폴리스추진단장은 "나머지 본 단지도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08년도 하반기 보상 및 기반조성공사에 착수하고 2009년 용지분양, 2012년에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한 뒤 개발건축에 들어가 2015년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이 완료되면 고용유발효과 8만 명, 경제적 파급효과 3조 4천724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조 3천758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첨단·문화·생태 단지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지식기반산업을 담아낼 새로운 도시공간 창조를 비전으로 연구와 산업, 주거, 교육, 문화, 레저기능이 조화된 미래형 첨단도시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난달 완전개통한 중부내륙고속국도, 국도 등 4통 팔달의 교통 요충지에 들어서는데다 주변에 낙동강, 비슬산, 대니산자연공원 등 수려한 입지여건 때문에 연구단지로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곳.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공원을 비슬산과 단지내 호수와 연계한 친수자연형 하천으로 개발하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내 대표적인 U-City로 조성된다.

에코-컬처 존(Eco-Culture Zone), 에코-테크 존(Eco-Tech Zone)을 만들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 및 생태공원, 산업단지 근무자들의 휴식처 및 운동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휴게공원, 자전거 중심의 도로망 등 에코-컬처 존(Eco-Culture Zone), 에코-테크 존(Eco-Tech Zone)이 만들어져 친환경·생태도시의 면모를 과시하게 된다. 분야별 면적은 연구시설이 130만 4천729㎡(40만 평), 산업시설 155만 3천831㎡(47만 평), 주거시설 115만 8천566㎡(35만 평), 지원시설 43만 2천655㎡(13만 평)이 들어선다.

◆어떤 기관 들어서나

비슬산 자락에는 각종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지구내 북쪽에는 DGIST가 들어서며 국립대구과학관 등 공공 및 민간연구소와 대학 부설 연구소 등이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들어선다.

현재 확정된 연구기관으로는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략부품소재지원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분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와 DGIST 등은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하고 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연계하기 위해 시장밀착형 융합기술 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또 개방형 연구실, 지식플라자센터, R&D 인력교육원 등 지원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인선 DGIST 원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IT·BT·NT 등 미래핵심 신성장 동력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며 "해외는 물론 국내 대표기업을 비롯한 기업유치가 성공의 열쇠"라고 지적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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