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구세군 자선냄비 첫 등장

입력 2007-12-24 07:00:00

연말이 되면 사랑의 종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이웃사랑과 나눔의 상징인 구세군 자선냄비. 이 구세군 자선냄비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였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근교 해안에 폭풍우로 배가 좌초돼 1000여 명의 난민과 도시 빈민이 생겼다. 이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이던 구세군 여사관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으로 오클랜드 부두에 주방용 쇠솥을 거리에 놓고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는 문구로 기금을 마련한 것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었다.

이후 전세계로 퍼져 100여 개국에서 매년 성탄절이 가까워지면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붉은 냄비걸이와 냄비 모양의 모금통, 제복을 입은 구세군 사관의 종소리로 상징되는 자선냄비는 이웃사랑을 위한 모금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1928년 서울 도심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불우이웃돕기를 시작했다. 구세군은 선교와 사회봉사 활동을 주로 하는 기독교의 한 교파로 1865년 창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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