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낙동강 700리 승마 코스 개발

입력 2007-12-21 10:14:27

자연휴양림 산책 승마·기마경찰대 창립 추진

낙동강 700리에 승마트레킹 코스가 개발되고 자연휴양림에는 승마시설이 설치돼 산책 승마가 활성화된다. 기마경찰대 창립도 추진된다.

경북도는 20일 상주관광호텔에서 열린 '경북의 레포츠산업 육성과 연계한 생활승마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낙동강 수변공간을 활용한 마필산업 발전방안을 내놓았다.

도는 문경에 들어설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해 100만㎡ 규모의 경기용 트랙과 조련·치료시설을 갖춘 '국제경기용 승마장'을 건립하고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상주·구미·봉화·고령 등지에 휴양림을 활용한 승마 트레킹 코스도 개발하고, 낙동강 구간 3개소에 거점 승마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협의해 승마 아카데미 강좌 및 학과를 신설하고, 경북 기마경찰대 창립도 추진한다. 오는 2010년까지가 목표 사업연도다.

경북도는 농·축산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연간 4조~5조 원 규모의 신산업으로 발전가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북 장수군이 국제승마장과 한국 마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 함안군이 유양마 시설 조성, 전남도가 시범 승마장 조성 및 대학 승마학과 신설, 전북 남원시가 한국 경마축산고 설립 등에 나서 전국 지자체들이 승마산업에 일제히 뛰어든 상황이다.

경북에서도 영천시가 임고면 운주산에 35억여 원을 들여 7만 8천785㎡ 규모의 승마장을, 봉화군이 대마산에 16만 5천여㎡ 규모의 경마시설 및 조련시설을, 구미시가 옥성 원예농공단지 내에 5만여㎡ 규모의 승마장과 공동육성 조련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상주 모서 백화산에는 50만㎡ 규모의 마목장이 20여 년째 운영돼 이곳에서 경주용 말을 생산하고 있다.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장용석(상주 마목장 대표) 회장은 "경주마를 비롯해 승용마, 관상마, 실험마 등 다양한 마산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생활레포츠 육성을 통한 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FTA 대체산업과 경마장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이라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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