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선거에서 동지상고 후보 급부상

입력 2007-12-21 10:40:48

이명박 대통령 당선후 지지층 확산

농협중앙회장에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동문인 포항 동지상고 출신이 당선될 것인가?

20일 등록 마감 결과 임기 4년의 새 농협중앙회장 후보가 5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경주 안강농협 최원병 조합장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등록 후보는 최 조합장을 포함해 최덕규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 김병원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신영출 경기 구리농협 조합장, 박준식 서울 관악농협 조합장 등 5명.

최 조합장은 당초 출발이 늦어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고, 호남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선거운동을 해온 김병원 조합장과 경남이 주무대인 최덕규 조합장에 가려 있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급부상했다. 또 20일 이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는 타 지역 대의원들도 밀어주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최원병 조합장이 경북도의회 7대 의장(2002년 7월 1일~2004년 6월 30일)을 지낸 무게 있는 인사란 사실이 새롭게 부각돼 안강농협의 우수한 경영실적이 같이 홍보되면서 지지층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회장 선거는 오는 27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 총회장에서 열린 지역·품목별 농협과 축협 등 회원조합들의 대표인 대의원(조합장) 1천199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다. 농협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정부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외풍을 막아내고 내부를 혁신시킬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이 농협을 이끌어야 된다는 측면에서 최 조합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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