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시행하는 공공미술사업인 '아트 인 시티(art in city)'의 대구지역 사업 '대구칠곡양지마을 프로젝트'가 25일까지 대구 관음동 선린종합사회복지관 지하강당과 관남초교 후문 쉼터 등지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성서공단 내 SCN 성서공동체FM 건물 5층과 옥상 등지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 열리는 공공미술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진행된 환경개선과 '쉼터-마당' 제작 작업 결과물이 선보인다. 일반보도의 2배가 넘는 넓은 보도는 주민참여형 그림 보도블록 설치작업을 통해 환경개선과 지역 공동체의 상징의 장소로 만들었다. 100m가 넘는 관남초교 콘크리트 벽면에는 알록달록 벽화와 함께 게시판·아치형 영사막 그리고 의자가 생겨 문화 휴식터로 탈바꿈했다.
복지관 주변에는 펜스 겸용 벤치를 놓아 무단주차를 방지하면서 쉼터도 제공하게 했다. 놀이기구를 겸한 의자도 생겼다. 사업 과정에는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했다. 주민 대상 설문조사도 했고, 이를 토대로 공청회도 열었다.
노인정에선 어르신들로부터 마을 설화를 채록했다. 소외가정 자녀와 정서가 불안정한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북아트와 미술치료 작업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진행된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는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유희할 수 있는 축제의 장까지 열었다.
김희수·하정화 예술감독은 "마을주민의 이탈현상이 심하고, 빈민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관음동 지역공동체에 소속감과 자긍심을 부여하고, 문화적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솔 '마당'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019-412-7648.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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