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17일 오전 10시 급증하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결혼생활 유지를 위해 시집온 이후 오랫동안 친정나들이를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고향에 두고 온 부모·형제들을 만날 수 있는 이주여성 친정방문환송식을 열었다.
시장실에서 따뜻한 환송을 받고 친정으로 간 사람들은 1999년 필리핀에서 문수면 만방리로 시집온 다바란 자레나린 씨와 베트남에서 시집와 시부모를 극진히 부양하고 있는 리티나루웃 씨, 2001년 몽골에서 가흥1리로 시집와 슬하에 삼남매를 두고 있는 군두삼부어융 씨 등 3가족 6명이다.
시는 결혼 후 한 번도 친정방문을 못한 가정을 대상으로 결혼기간, 시부모 봉양, 부양가족 수, 저소득가정 등을 고려해 선발했으며 부부나 자녀가 함께 방문하는 조건으로, 한 가정당 150만 원의 경비를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적 충돌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의 소외감 해소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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