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박수정씨…한·일 통틀어 유일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4년 박수정(23) 씨가 일본인과 한국인을 통틀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해사협회 선급검사관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박 씨는 내년 3월 입사와 함께 일본 도쿄에 소재한 일본해사협회 본사에서 3개월 동안 연수를 받은 뒤 부산의 한국지사에서 도면검사 부문 선급검사관으로 선박 안전성 검사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앞서 세계 10대 조선소 가운데 하나인 S조선 2007년도 하반기 공채시험에도 합격한 박 씨는 "일반 회사와는 달리 주어진 일로서만 평가받는 인사기준이 여성으로서는 매력이어서 선급사를 택하게 됐다."며 "한국인에 대한 일본선급사의 채용문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는 앞서 외국 선급사 여성 선급검사관으로 지난 2005년 재학 중 이탈리아선급협회(RINA)에 입사한 김진영(26) 씨를 비롯해 영국선급협회(LR) 윤지윤(26)·홍다흰(23) 씨 등 3명을 배출한 바 있다.
한편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는 지난 2006학년도부터 조선분야 세계 1위국 위상에 걸맞은 세계 일류화 교육사업을 착수, 올 2월에는 졸업생 100여 명 중 현대중공업 20명, STX조선 24명, 삼성중공업 18명, 한진중공업 9명, 현대미포조선 4명, 대우조선해양 2명 등 세계 10대 조선사에만 77명의 합격자를 냈다.
울산·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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