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공갈못이 옛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주민들은 공갈못을 가꾸면서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사오니 부디 굽어 살피옵소서."
14일 상주시 공검면 공갈못 옛터 노래비 앞에서는 올 한 해 풍년농사를 감사하고 마을과 주민들의 안녕·화합을 땅과 하늘에 기원하는 '공갈못 추수감사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호 면장을 비롯해 최영근 노인회장, 정인진 새마을지도자 공검면협의회장, 김영태 공검발전협의회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심을 달래고 내년 농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이들은 바람과 햇살이 만들어 준 햇곶감과 과일, 공갈못이 내려준 쌀로 빚은 시루떡에다 걸쭉한 막걸리 등 순 우리 농산물로 푸짐하게 제상을 차리고 주민들의 정성으로 고유제를 올렸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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