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을 향한 집착'…동아미술관 청년작가 지원전

입력 2007-12-13 07:33:43

2007년 동아미술관의 청년작가 지원전 그 두 번째 '사랑은 집착이다'전이 12일부터 17일까지 동아미술관에서 열린다. 송수연 조경희 김현숙 등 30세를 넘긴 동양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랑은 집착이다'는 집착과도 같은 반복적인 표현법을 사용한 작품을 특징 짓는 표현이다.

3인의 작가는 자신의 결점이나 단점을 치유하기 위해, 혹은 자유갈망과 욕망에 이르고자 하는 염원을 집착적인 성향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단순한 연속의 과정과도 같지만 반복 작업은 이들의 자아성찰(自我省察)과도 같다.

김현숙은 자신을 레이스라는 여성적인 소재와 결부시켜 붙이고 색을 덧입히는 과정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존재성과 행복의 의미를 찾아간다. 송수연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관계를 반복적 행위를 통해 풀어가고자 한다.

무작위적이고 우연적인 형상을 찍어내고 그 안에서 만들어진 형상의 공간을 색으로 찾아간다.

조경희의 스타킹은 여성이자 자기 자신으로 자신의 여성적 콤플렉스가 주는 억압의 굴레를 자르고 꿰매고 연결하는 방법을 통해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반복적인 행위로 관람객들에게 착시(錯視)현상을 일으키는 무수한 형상의 복잡한 구조는 작가들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고자 하는 바람과 그 과정을 담고 있다. 053)251-3502.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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