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2학기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해 불합격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20~4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는 12일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최종 합격자 2천107명(수시2-1 1천185명, 수시2-2 922명) 명단을 발표했다. 경북대는 1단계 선발 응시자(1만 744명)의 31.6%인 3천390명(결시자 3천162명 제외)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해 탈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단계 합격자 중 28.4%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걸려 불합격된 비율을 웃도는 수치이다.
수시2-1모집의 경우 교과성적우수자전형 856명, 국가유공자 등 전형 24명, 영어능력우수자전형 53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153명, 전문계고교생 전형 94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 5명 등을 각각 선발했다. 또 수시2-2의 경우 일반우수자 전형으로 922명을 선발했다.
영남대의 경우 수시2학기 일반학생 전형에서 2천495명이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탈락, 1단계 합격자 7천121명의 35%(2007학년도 29%)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이려는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대학이 수능의 영향력을 오히려 높이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서울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응시자가 건국대는 전체의 65%(2007학년도 50%), 중앙대 35.4%, 이화여대 26.7% 등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는 합격권이 아닌 전체 지원자 기준 40%, 합격권 가운데 20~30%가 최저학력 기준에 걸려 탈락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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