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예산 22억 삭감

입력 2007-12-13 06:27:29

도의회 본회의 14일 확정

내년 경북도의 예산은 4조 1천568억 원, 경북교육청 예산은 2조 3천771억 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이는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당초 예산보다 22억 5천여만 원과 71억 4천여만 원이 각각 삭감된 것이다.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영화)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북도 및 경북교육청 예산안을 확정했다. 경북도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4%, 경북교육청 예산은 9.6%가 각각 증가했다.

경북도 예산은 부동산 안정대책 등의 영향에 따른 지방세수감소 등 총 세입의 증가폭은 크지 않은 반면 기초노령연금제도 시행으로 인한 신규 재정지출 요인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지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등의 지출요인은 늘어나는 점을 감안, 전시성 예산이나 사업목적이 불투명하거나 이미 시행 중인 사업과 중복되는 부문이 집중 깎였다.

주요 삭감내역은 ▷낙동강 토속어류 산업화센터 건립 3억 6천여만 원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 돔지붕 설치 5억 원 ▷지방세정종합평가 시·군 보조 3억 원 ▷민노총 사무실 임차료 4억 원 등이다.

특히 도정홍보를 위한 경북포럼 관련사업, 도민화합을 위한 방안 연구용역, 동북아통상네트워크 구축, 경북도 영상위원회 사업 등 사업목적이 추상적이거나 전시성 예산 대부분이 삭감됐다.

경북교육청 예산도 경북도의 내년 재정여건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 불요불급한 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세입에서 51억 2천만 원(지방교육세 전입금), 세출에서 ▷교육여건개선 등 38억 원 ▷교육재정확보 우수사업 대응투자 지원 20억 원 ▷교원사택 매입 6억 원 등 71억 4천여만 원이 삭감됐다.

이날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은 14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의결될 예정이다. 박영화 예결특위원장은 "이번 예산은 도민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으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사업 효과를 높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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