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진료와 약 처방을 받은 환자 가운데 150여 명이 두통,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 증세를 호소하며 처방약 반납과 진료처방 개선을 요구해 울릉군의회가 최근 진상규명에 나섰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공중보건의 교체 이후 6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환자들이 변경된 의약품을 처방받은 이후 77명이 두통과 어지러움 등 여러가지 부작용 증세로 민원을 호소했고, 처방약 반납과 교환한 환자는 26명, 처방 개선을 요구한 환자도 51명에 이른다는 것.
또 공중보건의가 바뀌면서 약값에 대한 본인 부담금도 크게 늘어 환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와 고혈압 치료를 받는 정모(울릉읍) 씨는 지난 5월까지는 14일분 진료 투약시 본인 부담금액이 9천290원에서 1만2천250원으로 늘었으며 한모 씨는 30일분 약값이 종전에는 3만 120원에서 지금은 4만 5천700원에 이른다고 호소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료원이 수익보다는 주민들의 부담과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보건의료원 측은 "장기 진료환자들의 처방약품 종류 증가와 국내 상위권 제약회사 제품 구입품 증가 때문에 약값이 비싸졌다."고 해명했다.
울릉군의회는 진상 조사 결과 별다른 이유없이 비싼 약이 처방됐을 경우 의료원 측에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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