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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아침, 도시가 안개에 젖었다. 안개는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화 속에서 에로틱한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안개는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간다. '자욱한 안개 속에/희미한 가로등 아래/쓸쓸한 두 그림자 아무 말 없이/마지막 잡은 손~' 함중아의 노래 '안개 속의 두 그림자'에서처럼. 안개 속에선 고독이 몸부림치기도 한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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