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조재현의 하얀 가운, 김명민을 이길까

입력 2007-12-12 07:00:45

MBC 새드라마 '뉴 하트'

'하얀거탑'과 '외과의사 봉달희'로 대표되는 의학드라마 계보를 잇는 MBC 수목드라마 '뉴 하트'(연출 박홍균·극본 황은경)가 12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것은 흉부외과. 가장 위험하고 힘든 분야 중 하나인 흉부외과는 '꽃 중의 꽃'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분야이다. 하지만 개업도 불가능한데다 의학계의 3D 업종으로 꼽히면서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 있다. 드라마는 흉부외과의 구체적인 현실을 언급하면서 그 속에서 다양한 갈등과 사랑을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조재현과 돌아온 한류스타 지성,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김민정이 주인공으로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명문 의과대학병원 흉부외과에 뛰어난 능력과 강직한 성품을 지닌 최강국(조재현)이 신임 과장으로 부임하고, 레지던트 1년차인 지방대학 출신 이은성(지성)과 수학능력시험 만점의 수석입학생 남혜석(김민정)이 최강국의 지도를 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드라마는 세 사람이 흉부외과에서 여러 사건들을 겪어나가며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대학병원 의사간 권력 다툼을 다뤘다는 점에서 '하얀거탑'과, 일과 사랑 속에서 고민하는 새내기 의사들의 성장기라는 점에서 '외과의사 봉달희'와 비슷하다.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는 "'하얀거탑'이 의학 정치드라마의 지평을 열고 '외과의사 봉달희'가 레지던트의 일과 사랑을 주로 다뤘다면, '뉴하트'는 진솔하고 따뜻한 메디컬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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