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창조한국당·권영길 민주노동당·이인제 민주당 후보 '스몰3' 후보군 역시 바쁜 대선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 후보는 10일 지지자들과 함께 기름에 오염된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아가, 기름제거 작업을 도우면서 피해 어민들을 격려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기름유출 사건이 3천여 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런 국가적 환경재앙을 예방하는 데 무감각하다."며 "정부와 기업이 나서 재난대비 공영시스템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다든 운하든 배 근처에는 이런 사고의 위험이 항상 있는 것인 만큼 대운하를 만들면 이보다 더 심할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을 공격하기도 했다. 11일엔 오전에 '행복도시 대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엔 2차 TV토론에 나설 태세를 점검했다.
권 후보는 10일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를 방문, 중소상인들을 위한 공약을 내놓는 등 약자들의 편에 설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때 지하상가 임대료를 대폭 올리며 돈벌이를 하더니 이제 오세훈 시장이 청계천과 동대문운동장 일대 지하상가를 대책 없이 철거하고 있다."며 "중소상가의 카드수수료를 백화점, 골프장 수준인 1.5~2%대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후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BBK 주가조작 의혹 진실규명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했으며 11일엔 어린이동화책 작가 100인 지지선언 참석 뒤 2차 합동토론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강남역, 경기도 부천·광명 등 수도권 유세전을 펼쳤으며 11일 오전엔 가산디지털단지역 앞 금천패션발전협의회를 방문한 뒤 교육·문화·여성 등 2차 TV토론 준비에 신경을 쏟고 있다.
그는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과 연대론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단일화는 대통합신당이 민주당 이름으로 돌아오고 중도개혁노선으로 궤도를 수정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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