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2월 11일 대한항공 YS-11 여객기가 북한에 의해 공중피랍됐다. 승객 47명과 승무원 4명 등 51명을 태우고 이날 낮 12시 25분 강릉비행장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중 대관령 상공에서 납치돼 오후 1시 18분 원산 근처 선덕비행장에 착륙했다. 1958년 2월 16일 '창랑호' 납치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한 항공기 납치 사건.
북한의 평양방송은 여객기가 납북된 지 30시간 만에 2명의 조종사에 의해 자진입북, 북한에 도착했다고 방송했다.
내무부 치안국은 탑승자들의 가정환경·경력·과거행적 등을 조사한 것에 근거하여 강릉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채헌덕을 범인으로 단정짓고 그에게 포섭된 승객 조창희와 부조종사 최석만이 여객기를 납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사결과에 대해 당시 조중훈 대한항공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조정사 "최석만이 간첩행위를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자 결국 납북 66일 만인 1970년 2월 14일 탑승자 가운데 승객 39명 만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이후 북한은 승무원 및 승객 11명의 송환을 거부한 채 지금까지 억류하고 있다.
▶1972년 경주민가에서 신라초기 금관 발견 ▶1990년 넬슨 만델라 출감
정보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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