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계명대 내년 1월 7일 문열어
지역 대학들이 방학 동안 운영하는 통학형 영어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어캠프라고 하면 해외로 보내거나 국내라도 기숙형을 생각하는 게 보통. 그러나 새로운 학년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겨울방학 동안 영어 공부에만 매달리기에는 부담이 크다. 비용 부담이나 안전, 생활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자면 집을 떠나보낼 때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통학형 캠프는 학부모들의 이런 걱정과 학생들의 영어 학습 부담을 덜어주면서 학습 효율을 높임으로써 갈수록 참가자가 늘고 있다. 특히 대학들이 운영하는 통학형 캠프는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로 등·하교 하면서 원어민 강사들과 캠퍼스 내에서 자유롭게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검증된 강사와 전문 운영인이 진행하는 안정적인 프로그램도 매회 마감되는 이유.
지역에서는 계명대와 영남대 통학형 캠프가 인기다. 두 캠프 모두 초·중학생 대상으로 내년 1월7일 문을 열어 4주 동안 주3일(월수금 또는 화목토) 하루 7시간씩 원어민 교사 수업을 진행한다. 가격은 60만 원대. 일주일에 3일은 영어 공부에 집중하고 다른 날은 수학 등에 시간을 투입할 수 있어 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데 안성맞춤이다.
캠프 운영 형태는 기숙형과 다를 게 없다. 학생들은 수업 내내 영어로 의사소통하며 다양한 액티비티, 미국 문화 체험 등을 한다. 회화에 편중되지 않고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를 학생들의 레벨에 맞춰 골고루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학급은 학년에 관계없이 레벨 테스트를 통해 정해진다. 올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아웃풋에 중점을 둬 영역별 실력 향상에 중점을 둠으로써 일반 학원과 차별화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대화와 토론으로 말하기 실력을 쌓고 에세이를 통해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하는 등 말하기와 쓰기에 시간을 집중적으로 할애한다.
계명대의 경우 셔틀버스를 타는 순간부터 100% 영어 환경이 시작된다. 작문과 말하기, 영어잡지와 스토리북을 활용한 단어 수업, 문법과 독해 훈련, 영어식 사고력과 표현력 습득 등을 계속한다. 벼룩시장, 영자신문 만들기, 3분 스피치 등 액티비티도 다양하며 반별로 영어 연극과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 발표대회를 갖는다. 문의는 053)626-0580, 홈페이지는 kmu.hieduenglish.com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영남대 캠프는 이번이 8회째. 4시간의 정규수업과 액티비티, 퍼포먼스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룹 프로젝트를 통한 협동심 배양, 영어 일기 쓰기와 예습 복습을 통한 학습 효율 향상 등이 특징이다. 문의는 053)810-1251, 홈페이지는 camp.yu.ac.kr이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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