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이용하면 시간.노동력 절약
◇ 김장할까, 사 먹을까
올해처럼 김장 재료가 비싼 해엔 김치를 사 먹는 것이 경제적일까. 김장하는 것이 경제적일까? 농협이 예상하는 김장김치 1kg의 가격은 약 3천50원이다. 구입 김치의 경우 kg당 가격이 대형마트 5천88원, 온라인몰 4천380∼5천580원 수준이다. 비용으로 볼 때 김장김치가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동력과 시간투자 등을 고려하면 단순비교는 어렵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직접 담가 먹되 노동력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이 일반배추보다 조금 비싸지만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협을 비롯해, 바닷물로 절인 해남농장 절임배추, 참참김치클럽, kimchi21.com, 곰님농원, 선한농부마을, 무공이네 농장 등 다양한 판매처가 있다. 인터넷으로 위치 및 가격 검색이 가능하다. 또 칠곡군 송광매원에서는 절임배추와 양념을 준비해두고 간편하게 김치를 직접 담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김장 언제 할까
일반적으로 김장하는 시기는 최저기온이 4℃ 이하를 유지할 때가 좋다고 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각 지역별 김장예상시기는 대구 12월 12일, 서울과 경기 11월 29일, 대전 11월 28일, 광주 12월 14일, 부산 12월 31일경이다. 날씨가 하루 이틀쯤 춥더라도 급하게 김장을 할 게 아니라 일주일 단위의 일기예보를 확인한 후 김장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배추 값이 12월 들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 연구원은 배추(10㎏ 상품)의 경우 11월과 12월 각각 도매가 6천500~7천 원, 5천500~6천 원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1월과 12월 배추의 평균 도매가는 각각 2천883원, 3천141원이었다. 한편 농림부와 농협도 '김치대란'을 피하는 요령으로 김장시기를 늦추거나 시차를 두고 담그도록 권유하고 있다.
◇ 김장 비용 얼마나 올랐나
재배면적 감소와 잦은 비로 작황이 부진해 올해 배추와 무값이 올랐다. 김장비용도 작년보다 1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달 말 '김장철 채소 가격 및 김장 수요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김장비용(배추 20포기 기준)을 도매가격 기준 평균 12만 1천 원, 소매가격 15만 7천 원 정도로 추정했다.
작년 소매가 기준 김장비용 13만 8천 원(농림부 발표)보다 14% 많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그러나 배추와 무 값의 강세에도 김장비용이 2005년 수준(15만 2천원)과 비슷한 것은 건고추,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류 값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념채소류는 생산과 저장량 증가로 작년보다 가격이 낮다.
한편 김치를 담그는 가정의 평균 예상 김장규모는 4인 가족 기준 21.4포기로, 지난해 23.4포기에 비해 8.5% 정도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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