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제주 이어 오사카·백두산 노선 등 유치키로
대구시가 점점 막히고 있는 국내·외 하늘길을 저가 항공사 유치로 뚫기로 했다.
대구시는 "한성항공, 제주항공 등 신규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이 내년부터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항공사를 유치, 국제선 노선을 새로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내년 5월과 6월 국제선 운항을 각각 시작하는 한성항공, 제주항공과 협의해 대구와 오사카를 오가는 일본 노선을 먼저 뚫을 방침이다. 시는 2006년에 김해와 인천공항 등을 이용해 오사카에 다녀온 대구시민이 4만 2천여 명이나 된 점을 감안, 오사카 노선 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시는 국내선에서는 내년 2월부터 운항을 시작하는 영남에어를 통해 대구-제주 노선을 마련했다. 영남에어는 내년 2월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며, 앞으로 대구-인천과 대구-백두산 노선 등도 운항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는 중부항공, 부산항공, 퍼플젯, 이스타항공 등이 내년 취항을 준비 중이고 인천항공도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어서 대구시는 다양한 국내 노선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구공항은 오는 21일부터 대구-타이페이(부흥항공), 대구-하노이(베트남항공) 등 5개 국제선(20편)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대구의 국제선은 현재 4개국 7개 노선(60편)에서 6개국(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대만, 베트남) 12개 노선(80편)으로 늘어난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남아 등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의 저가 항공사가 15개나 된다."며 "지금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만 의존해 왔는데 내년에는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가 생겨나는 만큼 이를 활용한 국제선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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