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이번만은 제대로 뽑자"…후보들도 저마다 "흠없는 후보"
대통령 선거전에 가려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지만 영천시장과 청도·청송군수 재선거도 오는 19일 대선일에 함께 치러진다. 영천시장과 청도군수는 한나라당이 공천을 하지 않아 무소속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 반면 한나라당이 공천을 한 청송군수 선거는 양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선거판세를 분석했다.
영천시장 재선거는 6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한나라당이 공천을 포기,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고, 이에 따라 상대후보 비방 등 선거전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투표일을 2주 남겨둔 현재 선두를 쉽게 점칠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시민들사이에는 "이번만은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역대 영천시장 3명이 줄줄이 낙마한 만큼 과거 어느 선거 때보다'흠없는 후보'를 고르려는 시민정서가 반영되고 있는 것.
6명의'선수'들은 한목소리로 중앙인맥을 바탕으로 한 영천발전과'클린 후보'를 외치고 있다.
김영석 후보는 "탄탄한 중앙 인맥을 활용, 대기업과 대학을 지역에 유치하고 오랜 숙원인 군부대의 외곽 재배치를 실현시키겠다. 시장에 당선되면 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경북 새마을운동 계승자'임을 내세운 김정일 후보는 "지난 10여 년간 새마을운동에 투신했다. 도덕성과 청렴성, 추진력을 고루 갖췄다."고 내세우고 있다.
경북도의원 출신의 김준호 후보는 "잦은 선거로 주민들의 민심이반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으고 주민화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 출마자 중 유일한 40대인 박영환 후보는 "패기 있고 깨끗한 젊은 후보만이 경제발전과 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며 "수년째 잠자고 있는 영천역 앞 공병대 부지를 영천시가 매입,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경북경찰청장을 지낸 이병진 후보는 '깨끗한 시장, 신바람나고 잘사는 영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폭넓은 중앙의 인맥을 영천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쓰겠다. 인물과 자질면에서 타 후보에 앞서 유권자들이 반드시 선택할 것"이라 밝혔다.
이성희 후보는 "중앙의 인맥이 남다르다."며 "대기업을 지역에 유치, 일자리와 인구를 늘리고 도청은 반드시 영천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종규기자 jonjgku@msnet.co.kr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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