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재래시장 "확 달라졌네"

입력 2007-12-05 07:00:00

공영주차장 완비.비가림시설 등 환경 개선

달라지는 안동의 전통시장들.
달라지는 안동의 전통시장들. '전통시장 러브 투어단'으로 참가한 서울 주부들이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안동 지역 전통시장(재래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장 환경개선과 시설현대화 사업에 시장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더해지면서 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설 개선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중앙신시장은 지난해 110면 규모의 공용주차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 9월부터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등 2차 환경개선사업을 시작하면서 면모를 일신, 북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으로서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신시장 상인회도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과정의 상인대학을 개설해 친절, 고객만족, 점포관리 등 현대 경영기법을 수강하는 등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 하회마을과 봉정사 중간지점에 위치한 풍산시장도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0월 안동탈춤축제기간 중 '안동한우불고기축제'을 열어 5만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성공, 시골 특화시장(한우불고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7월 최신 시설을 갖추고 개장한 용상시장도 지난 1일부터 3일간 열린 축제기간 중 사은 행사를 여는 등 시장 살리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지난 9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주부들을 대상으로 관광과 시장 보기를 연계한 '전통시장 러브 투어단'을 운영하고 있다. 3개월 동안 12차례에 걸쳐 1천500여 명의 수도권 주부들이 안동을 다녀갔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 풍산시장 주차장 건립에 이어 내년에는 중앙신시장 주차장 주차타워와 연결하는 육교를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알뜰한 기획으로 전통시장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