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되는 '국민교육헌장'이 1968년 선포되었다. 국민교육헌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제정되었다. 헌장 제정을 위하여 26명의 기초위원과 48명의 심사위원을 선출해 수정작업을 거쳐 총 393자의 헌장 전문을 완성했다. 그리고 11월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해 12월 5일 선포했다.
국민교육헌장은 민족 주체성 확립, 전통과 진보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민족문화 창조, 개인과 국가의 조화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가정·학교·사회교육 등 국민교육헌장의 지표를 널리 알려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제정되었다.
그러나 헌장은 각종 교과서에 전문 수록되었고 학생들에게 암송이 강요되는 등 헌장에 담긴 이념구현을 위해 별도 교육까지 시켰다. 또 각종 행사 때마다 낭독됐으며 각종 시험에도 반드시 출제하도록 했다. 1978년 이에 대한 비판의견을 제시한 전남대 교수 2명이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되는, 이른바 '교육지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980년대부터 헌장 폐기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다가 1993년부터 헌장 제정 기념식 및 낭독, 교과서 수록이 차례로 중단되었다.
▶1906년 작곡가 안익태 출생 ▶1957년 동성동본금혼안 국회 통과
정보관리부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애국가 부른게 죄?' 이철우 지사,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여권 잠룡 홍준표·한동훈·오세훈, "尹 구속 취소 환영·당연"
이재명 "검찰이 산수 잘못 했다고 헌정파괴 사실 없어지지 않아"
홍준표 "尹탄핵 기각되면 혼란, 인용되면 전쟁…혼란이 나아"
민주당 "검찰총장, 시간 허비하며 '尹 석방기도' 의심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