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만든 보조개사과'가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농협 농산물판매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판매장에서 보조개사과가 불티나듯 팔리고 있는데다 아예 전국 각지에서 농협 경북지역본부에 전화를 걸어 보조개사과를 주문하는 개인들 주문도 급증하고 있는 것.
경북농협에 따르면 '하늘이 만든 보조개사과' 소비촉진캠페인을 시작한 지 20일째인 지난 1일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24개 농협유통센터·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한 보조개사과는 모두 2만 2천72상자(10㎏들이)나 됐다. 이는 현재까지의 전체 보조개사과 판매량 3만 403상자의 72.5%나 되는 수치다.
경기도(성남, 고양, 수원)가 6천968상자로 가장 많았고, 서울(양재, 창동)이 5천415상자, 부산 1천962상자, 목포 1천599상자, 충북 1천238상자, 김해 1천179상자, 대전 1천172상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국에서 직접 경북농협에 전화를 걸어 택배 주문하는 개인들의 온정의 손길도 부쩍 늘고 있다. 지역민을 제외한 다른 시·도민들의 주문전화가 최근 들어 매일 수십여 통에 달하는 등 현재까지 400여 건을 넘어섰다.
딸이 대구의 직장에 다닌다는 경남 창원의 한 주부는 "딸이 보내준 보조개사과를 먹어보니 맛이 너무 좋고 가격까지 저렴해 경북농협에 전화해 한 상자를 더 주문했다."며 "이웃 아파트 아줌마들도 보조개사과 맛에 감탄한 나머지 우리 아파트에서만 벌써 40상자를 주문했다."고 했다.
경북농협 김병화 본부장은 "매일신문과 경북농협이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하늘이 만든 보조개사과' 캠페인의 열기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당초 세운 2만 상자 판매계획을 보름도 안 돼 전체 보조개사과 수확량인 5만 상자로 수정하게 됐다."며 "보조개사과의 인기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협은 1일 현재 전국 28개 농협판매장(2만 2천182상자), 기업체·기관 대량주문(4천669상자), 경북농협본부 앞 매장판매(2천752상자), 경북농협 인터넷 쇼핑몰인 '천년의 맛' 등을 통한 개별주문 800상자 등 모두 3만 403상자의 보조개사과를 판매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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