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조정중…국내주식펀드로 자금유입 급증
최근 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멀미 장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돈의 행렬이 꾸준하다.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한 '돈몰이'를 해왔던 중국 펀드는 수익률이 추락하면서 돈이 본격적으로 빠지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2주 연속 1조 원대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자산운용협회 집계에서도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날에 비해 1천545억 원이 새로 진입, 60조 692억 원을 기록했다. 27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13일째 증가한 것이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과열경고가 끊이지 않았던 중국펀드에 대한 열기가 최근 급격히 냉각된 탓에 지난 25, 26일 이틀 연속으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가 27일에는 증가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77억 원 늘어난 44조 9천5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감소세는 중국펀드 설정잔액이 줄기 때문이다.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중국펀드인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 ClassI', 신한BNP파리바투신의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등이 감소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주식형펀드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오다 지난달 23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30주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펀드로 과도하게 자산이 배분되던 자금흐름이 중국증시의 조정으로 마감된 것이다.
반면 브릭스펀드의 자금유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브릭스펀드는 지난달 23일을 기준으로 할때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수탁고 증가분의 82%에 해당하는 규모가 유입되면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중이다.
박현철 애널리스트는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해외펀드로는 브릭스 시장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며 "해외펀드시장에서 'Korea(South)' 펀드로 자금유입이 늘고 있어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중·장기전망을 밝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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