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지원 쏠림 여전

입력 2007-12-01 09:12:32

개원 힘들거나 수익성 낮은 외과·산부인과 등 정원 못채워

개원이 어렵거나 수익성이 낮은 진료과에 레지던트(전공의) 지원자가 적어 일부 진료과의 전문의 양성과 진료에 차질이 우려된다.

대구의 레지던트 수련병원들이 2008년도 레지던트 모집을 30일 마감한 결과 외과,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개원 여건이 좋은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등은 인기를 끌었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산부인과(정원 3명·지원 1명), 진단검사의학과(정원 2명·지원 0명), 방사선종양학과(정원 1명·지원 0명) 등이 정원에 미달됐다. 반면 내과, 정신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등은 2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대병원에서는 외과(정원 6명), 산부인과(정원 2명), 핵의학과(정원 1명), 방사선종양학과(정원 1명)에 지원자가 없었고, 소아청소년과(정원 3명·지원 1명), 병리과(정원 2명·지원 1명) 등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경우 흉부외과(정원 2명), 산부인과(정원 3명), 방사선종양학과(정원 1명), 진단검사의학과(정원 1명)에 지원자가 없었고, 외과(정원 6명·지원 3명), 소아청소년과(정원 4명·지원 2명) 등은 미달됐다. 반면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은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파티마병원에서는 대부분 진료과가 정원을 채웠지만, 외과(정원 4명), 산부인과(정원 3명)에는 지원자가 없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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