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애비 로드 라이브'…12부작 음악다큐멘터리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뮤즈, 노라 존스, 자미로콰이, 데미안 랄이스, 윈튼 마샬리스, 에이모스 리, 존 메이어….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이 뮤지션들은 어느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의 화려한 라인업이 아니다. 그들이 펼치는 최상의 연주와 진솔한 이야기들이 30일 0시35분부터 EBS 12부작 음악다큐멘터리 '애비 로드 라이브'(원작:Live from ABBEY ROAD)를 통해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초 미국 선댄스 채널에서 방송됐던 프로그램을 원작으로 한 총 12부작의 음악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비틀스'와 '핑크 플로이드' 등의 앨범 작업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매 회 평균 3개 팀, 총 38개 팀의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이들의 리허설부터 레코딩 과정, 인터뷰 등을 탄탄하게 엮었다.
유서 깊은 음악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만큼 '음향의 레코딩화'를 충실히 재현해냈으며 35㎜렌즈를 사용한 HD 촬영은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 같다.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의 라이브 음악을 그에 알맞은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는 것 못지않게 연주 중간중간 들려주는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함과 재미를 선사한다. "비틀스가 녹음한 스튜디오에 내가 서다니"라는 탄성에서부터 "음악하려고 교사직도 뿌리치고 나왔다."는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뮤지션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애비 로드 스튜디오는 1931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시티에 설립된 음악 스튜디오로, '비틀스', '클리프 리처드', '핑크 플로이드' 등의 뮤지션들이 녹음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비틀스를 사랑하는 음악 팬들이 성지순례와 같은 느낌으로 방문하는 곳이며, 1962년에서 69년 사이에 발표된 비틀스의 대부분의 앨범이 이곳에서 녹음되었다. 특히 로큰롤의 역사에 있어서는 유적지와 같은 가치를 지닌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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